◀앵커▶
어젯밤 충남 예산군 덕산면의 온천 리조트인
리솜 스파캐슬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정전으로 온천 물놀이장에서 휴가를 즐기던 4백여 명이
1시간 넘게 암흑 속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가철 최성수기인 온천 리조트가 온통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손전등 불빛에 의존해 객실을 빠져나오고,
복도 계단은 우왕좌왕 탈출 행렬이 이어집니다.
어젯밤 7시 25분쯤,
충남 예산군 덕산면의 리솜 스파캐슬
스파동이 정전됐습니다.
온천 물놀이객 2백여 명과 객실 투숙객 2백여 명 등 4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승강기에 갇혔던 1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박태분/경북 김천]
"우는 아기들도 많고 깜깜한데 막 울고 뭐 그랬죠.
나와보니 깜깜해서 전등을 직원들이 비춰주면서 옷도 갈아입고,
샤워도 제대로 못하고 물이 안 나오니까."
정전은 1시간 반쯤 뒤인
밤 9시 20분 쯤 복구됐지만 이용객들은
조치가 뒤늦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고정석/경기 부천]
"저희 스파동에서 지금 옮기는 거예요.
(안내) 방송이 안되다 보니까 사람들이 좀 당황한 것 같기도 하고.
계획이 있잖아요 휴가 온 거니까. 저녁에 맛있는 것도 먹고 이러려고 했는데.. "
스파캐슬 측은 전력 과부하로 인한 정전이지만
부상자나 큰 혼란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리솜 스파캐슬 관계자]
"순간 과부하 때문에 변압기가 나가서 변압기를
다른 예비 변압기로 옮기는 과정에서 조금 지연이 됐던 부분이 있었어요"
리조트 측은 온천 이용객들에게
환불 조치를 약속했지만,
폭염에 지친 피서객은 암흑 속에
황금 같은 휴가를 허비한 뒤였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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