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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1시간 늦은 출근, 1시간 빠른 퇴근

이교선 기자 입력 2018-08-02 07:30:00 조회수 159

◀앵커▶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들은 아침마다
한바탕 육아전쟁을 겪는 게 일상인데요.

만약 출근과 퇴근 때 1시간씩만이라도 여유가
생긴다면 어떨까요.

충남도가 처음으로 이른바 '임직원 육아시간
확대 시책'을 시작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 살 다율네 집의 아침 풍경이 바뀌었습니다.

1시간 늦은 출근시간이 여유롭다 보니
쫓기듯 시계를 들여다볼 필요 없이
가지런히 머리도 빗어 예쁜 양갈래 머리도
만들어 봅니다.

엄마의 출근길 여유를 아는지 아이는 책까지 집어 듭니다.

[강다율(3살)/전가은(엄마)]
"다율아 이거 뭐지?" "곰. 와 맞다"

어린이집 앞에서 엄마와 떨어지지 않는 아이를
떼내며 갖던 미안함과 조급함도 사라졌습니다.

울고불고 한바탕 육아 전쟁이지만 일상이 된
아이와의 아침 작별 시간은 이제 허겁지겁함
대신 애틋함만 남았습니다.

[전가은/충남 인재육성재단]
평소에는 아이 잠도 덜 깬 채로 옷만 입혀서 보냈는데 오늘은 아이도 많이 안아주고 책도 읽어주고 아침도 먹여 보내서 마음이 조금 더 편했어요"

충남도내 16개 공공기관의 육아 여건을 대폭
개선할 '임직원 육아시간 확대 시책'이
이달부터 전면 시행돼, 임직원 159명 가정에
아침과 저녁이 있는 삶이 펼쳐졌습니다.

8살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은 1시간 늦은 출근, 1시간 빠른 퇴근을 복무규정으로 정한 건데,
실행은 도지사가 책임집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서요 이분들에 대해서는 본인이 개인적인 아무리 어떤 사연이 있더라도 10시 전에 출근해서는 안됩니다. 아주 강력하게 시행할 것이고요. 또 5시 이후에 퇴근해서도 안됩니다."

충남도는 이 제도를 도청 공무원까지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내직장부터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자는 다짐 대회까지 여는 등
일-가정 양립을 이루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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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k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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