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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메르스 의심, 더 적극 대처했더라면...

조명아 기자 입력 2018-08-07 07:30:00 조회수 149

◀앵커▶
지난 주 충남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해
지역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런데, 이 의심 환자가 들른
대형 병원이 다섯 시간 가까이 격리조치를
하지 않아 이 환자와 70여 명이 접촉했습니다.

다행히 1, 2차 검사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경계 대상이 메르스인 점을
감안했다면 보건당국이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조명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대 메르스 의심 환자 A씨는
지난달 31일 서천군보건소를 거쳐 지난 2일
대전 을지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메르스 오염 지역인 UAE에서 최근 귀국한 뒤
발생한 고열 때문에 A씨 스스로 메르스 의심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호흡기 증상이 없다며
감염 가능성을 낮게 봤고 병원도 비슷한
이유로 A씨를 즉각 격리하지 않았습니다.

[대전 을지대병원 관계자]
"(지침 상)중동 방문 여부,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격리하도록 하는데 해당 환자 같은 경우는 본원 응급실을 방문했을 당시에 중동 방문 여부와 발열 증상만 있었기 때문에 지침에 따라 격리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방문 시부터 격리를 했다면 과잉 대응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CT 검사에서는 폐렴이 확인됐습니다.

그제서야 응급실 일반 병상에 있던 A씨는
응급실내 격리 병실로 옮겨졌고 지정병원인
충남대병원에 격리 입원됐습니다.

오전 9시에 내원해 대전 서구보건소에
메르스 의심 신고가 보고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5시간 30분.

그 사이 응급실을 오간 환자와 의료진 등
72명이 A씨와 접촉했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
"응급실 내에 다른 환자분들도 방문을 했을 것 아니예요. (접촉자는) 응급실에 거주하셨던 분들이죠."

다행히 A씨는 두 차례에 걸친 메르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없다던 호흡기 증상이 뒤늦게 나타나는 등 허점도 드러났습니다.

3년전 허술했던 감염 관리 때문에 발생한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되새겨 방역체계에
느슨한 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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