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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폭염 속 춘추전국시대

최기웅 기자 입력 2018-08-07 07:30:00 조회수 125

안녕하세요. 스포츠 투데이 김유정입니다.
연일 계속된 폭염에 프로야구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선수협회는 KBO에 경기 취소 검토 등을
요청했지만, 현장에서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지난 주 110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에 선수협회가 긴급이사회를 열고 KBO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경기 취소를 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선수협회가 경기 취소를 요청했던 지난 1일에는 전국 기온이 섭씨 39도에 달할 정도로 들끓었는데요.
최근 꺾일지 모르는 폭염에 일부 선수들이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하며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KBO는 2018 리그 규정 제27조에 6월부터 9월 사이에 폭염 주의보 및 폭염 경보가 내려지면 해당 경기위원이 지역 기상청에 확인 후 협의를 통해 경기 취소를 결정하도록 명문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KBO는 폭염 시 경기 취소와 관련해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인데요.
전반기에 미세먼지라는 변수로 이미 4경기를 순연했으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리그를 중단해 일정이 타이트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또, 폭염의 기준이 모호해 취소 결정이 잦아질 수 있고, 지역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취소가 어렵다면, 경기 시간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평일 프로야구는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되는데요, 이를 일몰 이후인 오후 8시 정도로 변경하자는 것입니다.
최근 K리그는 폭염으로 지난 주말 경기 시간을 오후 8시로 조정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훈련량 조절과 원정 라커룸 환경 개선을 통해 무더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계속된 폭염이 치열해진 순위싸움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요.
현재로서는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까지 버티는 것이 관건입니다.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상위권에 안착한 한화가 후반기 들어 주춤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한화가 후반기 17경기에서 7승10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지켜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2위 싸움 중인 SK가 같은 기간 11승6패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화의 가장 큰 고민은 팀을 든든하게 지키던 불펜입니다.
전반기 한화의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리그에서 유일한 3점대였습니다.
마무리 정우람을 필두로 송은범, 안영명, 이태양, 박상원, 서균 등 신구조화로 완성된 계투진의 힘이 좋았습니다.
불펜의 힘으로 한화는 전반기에만 리그에서 가장 많은 31차례의 역전승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한화 불펜이 지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기 한 번도 없던 끝내기 패배를 무려 3차례나 당했으며, 평균자책점도 치솟았습니다.
한용덕 감독은 선발 김재영과 구원 김범수의 보직을 바꾸고, 김성훈이라는 젊은 피를 수혈하며 지친 불펜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최근 2연전 체제로 잠실, 청주, 부산, 대구 등 장소 이동이 많다는 점과 무더위도 한화를 지치게 합니다.
한화는 이번주 강팀 두산을 시작으로 넥센, kt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승리가 절실한 한화로서는 두산전에서는 1승1패를 넥센과 kt를 상대로는 스윕을 노려야합니다.
한용덕 감독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짜내는 야구로 어떻게든 버티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화가 여러 변수들을 딛고 다시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이상, 스포츠 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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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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