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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폭염 폐사 77만 마리..냉방도 역부족

이교선 기자 입력 2018-08-08 07:30:00 조회수 71

◀앵커▶
계속해서 폭염 소식 이어갑니다.

이번 폭염으로 충남에서 폐사한 가축만
무려 77만 마리를 돌파했습니다.

24시간 에어컨을 켜는 등 폭염과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악의 찜통더위에
농가들은 힘이 부쳐가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돼지 3800 마리를 키우는 홍성의 한 양돈농가.

보름 넘게 에어컨을 24시간 총 가동 중이지만
축사 안은 29도 밑으로 시원해지지 않아
돼지들이 축 늘어져 있습니다.

폭염 탓에 폐사한 돼지만 평소의 3배가량인
3%에 이르는데, 대부분 출하를 앞둔 돼지여서
피해가 큽니다.

[이영기/양돈농민]
"작년에는 이렇게 에어컨 틀어주면 폐사가 거의 없었는데 올해는 에어컨 틀어줘도 폐사가 종종 나오는 편이고"

닭 10만 마리를 키우는 이 양계농장도
4%의 닭이 폭염에 폐사했습니다.

땀샘이 없어 더위에 취약한 닭이지만 환풍기를
돌려도 양계장 온도는 34도, 다음 주
말복 때까지 견딜지가 걱정입니다.

[양계농가]
"방법은 없다고 봐요. 천재지변이든지 이런 게 문제이기 때문에 일반 주민들이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아직 폐사 보고가 없는 소도 지치긴 마찬가지.

물을 뿌려준 축사 한쪽으로 젖소가 몰려
더위를 피하는데, 식욕부진 탓에 우유량 급감도
문제지만 더 큰 걱정은 내년입니다.

[이필권/젖소 사육농민]
"유량이 15% 정도 떨어지고 올해는 견딘다고 해도 내년도에 번식이 안돼요 이렇게 더워서 스트레스받으면. 내년이 더 큰일이에요.

충남의 폭염 가축 폐사는 473 농가에
닭 76만 9천 마리, 돼지 2천 6백 마리 등
77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도는 긴급 예비비 45억 원을 집행하는 등
피해 줄이기에 비상입니다.

[한성윤 충청남도 축산과]
"환풍기, 안개분무 시설, 팬 등 5종류에 대해서 농가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희망하는 농가에 전량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수온 경보까지 발령된 천수만은 흐리고
바람이 불며 수온이 28도 아래로 떨어져
폐사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절기상 가을이 왔지만,
농어촌의 폭염과의 사투는 진행형입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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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k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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