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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한국전 당시 대전형무소 동영상 발굴

조명아 기자 입력 2018-08-10 07:30:00 조회수 153

◀앵커▶
국내 연구진이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대전에 있던 포로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미국 국립문서관리청에서 발굴했습니다.

미군이 촬영한 8분짜리 이 영상에는
대전형무소 내부의 생활상까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 포로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트럭에서 내려 모입니다.

군인들이 포로들의 명단을 확인하고
한명 한명 세워 몸을 수색합니다.

미군들은 포로들을 바닥에 앉히고
통역관의 도움을 받아 심문합니다.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10월 30일과 31일
대전에 주둔했던 미군이 촬영한 영상으로,
장소는 옛 대전형무소로 보입니다.

이 희귀영상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연구팀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발굴했습니다.

[전갑생 연구원/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몸수색을 받는 장면 그리고 트럭에서 내리는 장면들이 있는데 이 영상 자체가 대전형무소 내에서 (인민군) 포로 혹은 (부역 혐의를 받은) 민간인들이 상당수가 수용됐다가.."

영상에는 수감실이 줄지어 있는 대전형무소의 내부 모습도 촬영돼 있습니다.

또 포로들이 가마솥에 밥을 지어
주먹밥을 만들고 미군에게 치료를 받는 등
형무소 내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장면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임재근 팀장/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대전형무소의 실체라든지 상황들이 구전이라든지 문서로는 일부 나오긴 했지만 사진 자료도 부족한 게 사실이었거든요. 그런데 영상으로 등장하고 영상도 볼 수 있다는 것은 연구자 입장에서 대전에 살고 있는 시민 입장에서 대단히 반길만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대전형무소는
한국전 당시 수천 명이 살해된 비극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연구팀은 이번 영상을 토대로
한국전쟁 당시 대전형무소의 운영실태와
민간인을 포함한 당시 수감자들에 대한
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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