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3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미국 하와이 독립운동가들이 발행한
최초의 영자신문 원본이 공개됐습니다.
일제 강점기 하와이 한인 단체들의 활동을
담은 사진 3백여 점도 함께 세상에 나왔습니다.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료들을
조명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영어로 만들어진 신문에
한국광복군 결성 소식이 나와 있습니다.
관동대학살 소식이 1면에 대서특필 됐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부고 기사가 실렸습니다.
하와이에 사는 한인들이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 퍼레이드와
정기청년대회에 참석한 모습도 담겼습니다.
1921년부터 1941년까지
독립운동가 강영각 지사가 미국 하와이에서
발행한 영자신문 원본 59점입니다.
"이번에 기증된 '더 영 코리안'과 더 아메리칸 코리안'은
미주 한인들이 발행한 최초의 영자 신문입니다."
현재 하와이에 살고 있는
강 지사의 딸인 수잔 강 선생이
73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자료들입니다.
[수잔 강/독립운동가 강영각 딸]
"이 자료들은 한국과 한국인의 미래 근간이 되는 과거의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애국지사 강영각 선생은
아버지인 독립운동가 강명화 선생을 따라
1905년 미국 하와이로 이주해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습니다.
당시 미국 하와이의 한인 규모는
일본인의 20분의 1수준으로 미약한 상황.
강 지사는 미국 사회에
한국독립운동 소식을 정확히 전하고
미국 내 한인 2세 청년들의
애국심과 민족 정체성을 고취하기 위해
20여 년 동안 영어로 신문을 발행했습니다.
[홍선표/독립기념관 학술연구팀장]
"2세 한인들에게 보다 쉽게 (독립운동) 소식을 알리고 그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었습니다."
이번 기증 자료 가운데는
사진 자료도 320여 점 포함됐는데
1920년대와 1930년대
하와이를 비롯한 미주 한인사회와
미주 독립운동 연구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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