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노인 자살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고 특히 충남은 전국에서도 가장
취약한 곳입니다.
특히 농촌에서 농약 음독사고가 많은데,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홍성의 한 마을을 공포에 빠뜨린
마을 물탱크 농약 투입 사건.
1년여 동안 수사에도 범인은 잡지 못한 채
사건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음독은 물론, 농약을 밀가루 등으로 착각해
먹고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도 잊을 만하면
발생합니다.
농약을 악용 또는 오인한 사건사고를
막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홍성군의 40여 개 마을에는
노란색 농약 안전보관함이 설치돼
농약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든든한 잠금장치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호소문, 상담 전화번호 등이 충동적, 극단적
선택의 기로에서 경고를 보냅니다.
[전양수/홍성군 금마면]
"시건장치가 있어서 꼭 잠가놓기 때문에 금방 열 수 없는 상태에서 다시 키를 가지러 간다고 해도 갔다 오는 시간적 여유에 잠깐 생각하는 시간과 여유가 있어서 다시 생각하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홍성군은 2016년 6개 마을 4백 가구 보급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3개 마을 131가구,
올해는 32개 마을 1208가구에 안전보관함을
보급해 안전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보관함 설치보다 더 중요한 행복한 삶을
되찾아주는 노력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이용숙/홍성군 보건소]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한 마을에 대해서 우리가 우울증 검사를 실시하고, 위험률이 높은 경우는 개인별 사례관리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마을 단위 자살 예방 교육과 우울 선별 검사,
집단정신건강 상담과 고위험군 상담 등을 통해 우울감을 떨치고 삶의 활력을 되찾아 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