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자 세종시의 특산물인
복숭아는 저장과 가공이 까다로워
제철 과일로만 주로 소비돼 왔는데요.
복숭아가 최근 와인으로 탈바꿈하고
화장품으로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변신에 나섰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처는 있지만 단내가 풀풀 나는
잘 익은 복숭아를 다듬어
효모를 넣고 저온에서 발효시킵니다.
탁주처럼 뿌연 발효액을 1년 가까이
거르기를 반복하면, 향은 그대로 간직한 채
달콤하고 상큼한 복숭아 와인이 탄생합니다.
10년 전, 금세 물러 저장이 어렵다 보니
버려지곤 했던 복숭아가 아깝다는 생각에
와인을 담근 게 시작이었습니다.
[김영기/세종시 금이산농원 대표]
"알코올 기운이 약간 있고, 단맛이 있고 복숭아의 향이 있다. 그게 재미있는 거예요. 복숭아를 갖다 놓으면 2~3일만 되면 물러서 먹기 어려운데 이거는 두고 먹을 수 있잖아요. 1년 연중 먹을 수가 있잖아요."
소비가 많지 않아 명맥만 이을 정도였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
인증 사진이 쏟아지는 등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그나마 세종시 로컬푸드 매장에서
소량으로 판매된다는 소식에
세종시까지 찾아올 정도로 명물이 됐습니다.
먹고 마시는 복숭아 뿐 아니라
바르는 복숭아도 인기입니다.
세종시가 지역 화장품 제조업체와 손잡고
선보인 복숭아 추출물을 활용한 화장품입니다.
[이기풍/세종시 로컬푸드과 6차산업담당]
"아주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고요, 앞으로 연말까지 바디케어 제품이라든지 립밤 이런 식으로 다양한 품목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세종시의 대표적인 특산물 복숭아가
변신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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