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로봇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국내 연구진이 인체를 절개하지 않고도
사람의 몸속에 삽입해 수술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수술 부위에 남는 흉터가 골칫거리였는데,
이 로봇이 상용화되면 그 걱정도 사라질 전망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아있는 돼지의 몸속에 수술 로봇을
삽입합니다.
연구진의 조종 아래
로봇 팔이 돼지의 간을 움직입니다.
[카이스트 연구진]
"이렇게 들어 올려줘 봐. 간을 이렇게. 그렇지."
로봇 팔은 수술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한 뒤
돼지의 쓸개를 잘라냅니다.
"이번에 개발된 수술 로봇의 수술 관절 부위는
100도 이상 유연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수술 작업이 가능합니다."
신체 외부를 절개하지 않고도
지름 3.7mm의 초소형 로봇 팔이
입과 항문, 요도 등 인체 곳곳의 통로를 거쳐
몸에 들어가 수술을 진행합니다.
[황민호/카이스트 기계공학과 박사]
"흉터 없이 수술할 수 있기 때문에 미용상 효과를 갖고요.
그뿐만 아니고 세균 감염이나 출혈량 (감소) 등의 임상적인 효과 또한 갖습니다."
수술 로봇이 더 작아지고 움직임도 다양해져
암 치료 등 로봇이 할 수 있는 수술 분야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권동수/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장기 내부의 수술을 잘 할 수 있고요. 목에 종양이 있는 경우에도 할 수 있고, 아주 작은 영유아의 수술에도 유용합니다."
이 로봇은 지난 6월, 국제수술로봇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임상시험 등을 거쳐
빠르면 3년 뒤에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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