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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폭염에 녹조 창궐..충청 식수원 비상

이승섭 기자 입력 2018-08-21 07:30:00 조회수 10

◀앵커▶
앞서 보도한 것처럼 기록적인 폭염의
후유증이 심상치 않습니다.

폭염의 기세는 꺾였지만 금강과 대청호의
녹조가 심해지고 있어 충청 지역의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물 흐름이 잔잔한 금강 백제보.

보 상류의 강물은 멀리서 봐도 녹색 빛입니다.

금강에 가까이 내려가 봤습니다.

[이승섭 기자]
"백제보에서 수백m가량 거슬러 올라온 상류 지점입니다. 마치 녹색 가루를 풀어놓은 듯 제 뒤로 보이는 금강 물이 녹색 빛으로 물든 것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조 방지용 수차가 연신 돌아가고 있지만,
녹조 완화에는 역부족입니다.

금강의 현재 수질은 그나마 나아진 편입니다.

지난 6일, 백제보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당 40만 셀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녹조 가득한 금강 물은 도수로를 타고 흘러가
가뭄이 심각한 예당저수지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백제보의 수문을 서둘러 열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고은아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다른 보의 경우) 수문을 개방하고 나서야 녹조가 개선됐거든요. 백제보의 지금 심각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수문을 개방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농업용수 부족을 염려하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정부와 지자체의 고민이 깊습니다.

대청호의 수질도 비상입니다.

이달 들어 대청호 문의와 회남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데 이어
대전의 식수원인 추동수역의 녹조도
급증하고 있어 조만간 조류경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순우 금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과장]
"(수심) 15m 정도 되는 녹조가 없는 층에서 취수하고 있고요. 정수장에서도 분말 활성탄 처리를 하는 등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로 향하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녹조가 옅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다음 달까지는 무더위가 예상돼
녹조 현상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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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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