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시를 대표하는 문화벨트의 핵심인
국립박물관단지가 제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추진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이대로라면 당초 2023년으로 예정된
개관도 불투명합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국제공모를 거쳐 확정된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종합계획입니다.
어린이박물관과 도시건축박물관 등
5개의 국립박물관과 공동 수장고 등이
한데 모인 형태입니다.
금강과 제천에 둘러싸인 19만㎡ 부지로,
호수공원을 비롯해 조성 중인 중앙공원,
국립수목원과 함께 세종시를 대표하는
핵심 문화벨트로 꼽힙니다.
총 사업비만 약 4천 552억 원인데,
문제는 제때 확보되지 못하는 예산입니다.
5개 박물관 가운데 어린이박물관만
지난 2017년부터 예산이 반영돼
설계와 토지매입이 진행 중이고,
나머지 4개 박물관은 착수조차 못했습니다.
최근 확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도
어린이박물관과 통합시설 조성비 122억 원만
포함됐습니다.
[박상옥/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획재정담당관]
"추가 박물관 건설 등 필요한 문화시설 예산에 대해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대로라면 어린이박물관만 2020년 문을 열고,
애초 오는 2023년으로 예정된
박물관단지 전면 개관은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세종시는 추가 박물관 유치를
최우선 공약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김기희/세종 시민주권준비위원회 스마트경제분과위원]
"문화.예술.지식.정보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국립자연사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및
신규박물관을 유치하고..."
실제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고,
경복궁 옆에 위치한 민속박물관은
문화계 원로들까지 이전에 반발하는 상황.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박물관 등
세계적인 박물관단지와 견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그래픽: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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