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산 대산 화학단지의 한화토탈에서
불기둥이 치솟는 폭발 사고가 있었던 사실이
넉달 만에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인명, 환경 피해는 없었다지만 공장 측이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노동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10일 오전 11시쯤
서산 대산공단 한화토탈.
거대한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마치 포탄이
터지듯 하늘로 치솟습니다.
거미줄처럼 연결된 파이프라인과 대형 저장고 사이에서 폭발 화재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지만 업체 측은 사고 발생
사실을 안팎으로 넉달 넘게 쉬쉬했습니다.
[한화토탈 노동자]
"몰랐습니다. 몰랐고 2~3일 후에 얘기가 들려와서 물어봤습니다. 원래 사고 속보로 공유를 하고 관계기관에도 알려야 되는데 사고 속보도 공유도 안 했고"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한화토탈이 화학사고 시 15분 이내 신고하도록 한 화학물질 관리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하며 은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접수기관인 관할 지자체, 환경과 소방,
경찰, 노동관서에 알리지 않아 사고 조사
자체를 원천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토탈은 다른 피해가 없어
신고 대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며 지역민,
협력업체에 사과하면서도 노동청의 조사가
시작된 만큼 공식 입장 표명은 보류했습니다.
[한화토탈 관계자]
"유증기에 스파크가 튀어서 2초 정도 불꽃이
튀고 자연 소화됐거던요. 내부에서는 신고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더 이상 인적, 물적 피해가 전혀 없고"
화학공단 인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며
은폐 의혹 등만 키우는 각종 사고가 해마다
반복되면서,
솜방망이 같은 과태료 처분 이상의
보다 실효성 있는 제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허철환 영상제공:이정미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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