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시 주택시장에서 최근 이상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이후 각종
규제가 더해지면서 주택시장이 잠잠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최근 주택 구매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파는 사람은 적은데 갑자기 사려는 사람이
늘어난 건데, 그 이유를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종시 아파트 매매 시장이 집을 사고픈
사람이 넘치는 매수우위시장으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주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 매수우위지수는 178.9로
전국 평균은 물론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서울 강남까지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매수우위지수는 중개업체 3천 600여 곳에
주택 매도자와 매수자 중 어느 쪽이
우세한지를 따져 산출하는 지수로, 100을
웃돌수록 매수자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집을 팔려는 사람이 적고,
사려는 사람은 많은 집주인 주도 시장입니다.
지난해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으로
조정지역이면서 투기과열지역, 투기지역으로
묶이는 3중 규제 속에 집주인이 힘을 쓰지
못했던 과거 분위기와 상반되는 흐름입니다.
실제 부동산 대책 직후 세종시
매수우위지수는 지난달 중순까지도 하락세를
이어가다 폭발적으로 치솟은 겁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해찬 의원이 여당인 민주당 대표로 확정되면서
세종시 개발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허 송/세종시 공인중개사]
"더 확고해졌다, 확신을 갖게 됐다. 그래서
매도자는 앞으로의 기대를 위해서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상승시키는 모양새가 나타나고요."
또 양도세중과 등을 버티지 못한 급매물이 이미 소진된 상태라 집주인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것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세종시의 매수심리 폭발현상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조심스레
집값 상승을 예고하는 신호로 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그래픽: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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