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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백제보 수문 개방..6년 만에 금강이 흐른다

이승섭 기자 입력 2018-09-12 07:30:00 조회수 179

◀앵커▶
논란은 있지만 금강 수질 악화 등 생태계
파괴의 원인의 하나로 꼽혔던 백제보
수문이 완전히 개방됩니다.

농업용수 문제로 반대하던 농민들도
금강 생태계 회복에 뜻을 모아 6년 만에
금강이 막힘없이 흐르게 됐습니다.

일단 다음 한 달 동안 수문을 모두 열어
생태계 변화를 관찰하고, 향후 상시 개방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마다 녹조로 몸살을 앓는 백제보.

백제보가 세워진 뒤
모래와 자갈은 시커먼 진흙으로 변했고,
큰빗이끼벌레 같은 외래종이 번식했습니다.

유해남조류 수도 지난달 6일, 역대 최고치인
mL당 40만에 육박할 정도였습니다.

백제보의 닫힌 수문이 원인으로 꼽혔지만,
수문을 열면 농업용수가 부족해진다며
인근 농민들이 반발했습니다.

결국 환경당국과 지역 농민들이
백제보 수문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모두 8차례 민관 협의체를 열었고,
금강의 생태계 회복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로써 세종보와 공주보, 백제보의 수문이 완전히 열리게 됐습니다. 금강의 3개 보가 모두 개방된 건 4대강 준설 이후 6년 만에 처음입니다."

백제보 수위는 단계적으로 낮아져
10월 한 달 동안 수문이 모두 열립니다.

지난해 세종보와 공주보가 개방된 뒤
수중 생태계가 빠르게 복원돼
백제보의 환경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동진/금강유역환경청장]
"(보 개방 이후) 녹조가 40% 정도 감소한 효과를 봤습니다. 앞으로 백제보도 이번 개방을 통해서 얼마나 수생태계 환경이 개선되는지를 (확인하겠습니다.)"

농민들은 수문 개방으로 우려되는
농업용수 확보 문제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영기/백제보 농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금강 물을 농업용수로 쓸 수 있도록 정화를 하든지 아니면 관정들을 개발해 그것들을 연결해서 시설 하우스에 공급이 가능하도록"

환경부는 수문 개방으로 인한
생태계 변화를 관찰한 뒤 오는 연말까지
상시 개방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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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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