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조류 인플루엔자, AI를 막기 위해
지난 겨울부터 일부 오리 농가의 사육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리 농가들은 과도한 정부 규제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갖는 등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확산될 조짐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오리 농가 농민 천여 명이
농림축산식품부 앞에 모여
성난 농심을 드러냅니다.
정부의 오리 사육 제한 정책으로
살길이 막막해졌다며 항의하는 겁니다.
정부는 지난겨울부터 조류 인플루엔자,
AI 확산을 막기 위해 AI 위험 지역에 있는
농가의 오리 사육을 제한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동안 전국 180개 농가,
260만 마리가 유통이 중단됐고, 충남에서도
19개 농가에서 25만여 마리가 포함됐습니다.
그 결과 지난겨울 전국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22건에 그쳐 전년대비 5.9%에
그쳤고, 충남에서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선 농가에서는 1년 출하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영배/한국오리협회 충남도지회장]
"(사육 제한) 기간을 합치면 연 8회를 사육해야 함에도 3회 미만으로 기를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정부의 사육 제한 보상금도 턱없이 부족하고,
출하 후 2주 동안 오리 사육을 금지하는 등
AI 방역을 위한 과도한 규제로
농가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만섭/한국오리협회장]
"각종 규제와 탄압으로 오리 산업을 이 땅에서 말살하려는 정책입니다. (오리) 입식을 규제하는 방역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오리협회와
정책 시행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농민들은 무기한 단식 투쟁을 예고해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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