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수 만 개의
방사성 폐기물을 보관 중이죠.
그간 지역사회와 환경단체의 반발 그리고
여론등으로 결국 방사성폐기물을 경주
방폐장으로 옮기기로 했는데요.
그런데 알고보니 올해 방폐물이 하나도
옮겨지지 않을 전망인데, 시민 신뢰를
얻겠다더니 또다시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승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있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2백ℓ들이의 드럼 2만여 개.
전국 지자체 가운데 두 번째로 많습니다.
원자력연구원은 3년 전부터 이 폐기물을
경북 경주의 방사성폐기물처리장으로 옮기기로
했고, 지난해까지 2천여 드럼을 이송했습니다.
올해도 8백 드럼을 옮길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올해 연이어 터진 방사성 폐기물 무단 처분
폐기물 측정 오류 등의 후속 조치로
폐기물 이송에 쏟을 여력이 없었다는 게
연구원의 해명입니다.
[홍대석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통합관리센터장]
"저희가 폐기물 처리 시설이나 인력에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 보관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 전량을 보내기 위한 종합 계획을 다시 한번 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해명은 시민들의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방사성 폐기물을 부실하게 관리한 책임을
엉뚱한 데 돌리고 있다는 겁니다.
[조용준 대전환경운동연합 팀장]
"(원자력연구원이) 지금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에 관련해 대전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그 경위를 설명하고, 추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원자력연구원은 내년부터 다시 계획을 세워
오는 2027년까지 보관 중인 폐기물의
절반 이상인 만 3천 드럼을
경주의 처리장으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구원의 폐기물 관리가
총체적 부실을 드러내면서
연구원을 향한 시민들의 불신과 불안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영상취재:여상훈)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