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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지역 의료격차 민낯 드러나

고병권 기자 입력 2018-10-02 07:30:00 조회수 13

◀앵커▶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해
사망한 환자 비율을 '치료 가능 사망률'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세종의 치료 가능 사망률이 서울보다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디에 사는지에 따라 사망률과 건강 수준이
크게 달라지는 심각한 문제를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 지역에서 심뇌혈관 질환이나 감염,
임신이나 출산으로 인한 모성 사망 등
42개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
즉 치료 가능 사망률을 조사했습니다.

치료 가능 사망률은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게 된 비율을 말합니다.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세종이 56.3명으로 서울 44.6명에 비해 무려
26%나 높았습니다.

세종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높았는데, 서울이나 수도권보다 의료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보건복지부 발표에서 대전과 충남의
치료 가능 사망률은 세종보다는 낮았지만,
서울보다 최고 13%를 웃돌았습니다.

[임동례 / 암 환자 보호자]
"암이니까 서울 암센터 병원으로 가고 싶다
그런 생각은 들었었어요."

그런데, 충남에서도 서산과 천안 등의 도시는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논산과 보령 등은 크게 높았습니다.

같은 대전에서도 유성구는
34명에 불과하지만, 원도심인 중구는
57.2명에 달했습니다.

도시보다 중소도시와 농어촌에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의료 격차의 민낯이 드러난 것입니다.

[김하용 / 지역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도시에 있는 학생들이 지방의 의대에 많이
몰리다 보니까 이분들이 마치고 나면 지역 의료에 흩어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서울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지역 책임 의료기관 지정,
건강 취약 계층의 의료서비스 확대,
공공 보건의료 인력양성 등 해묵은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날로 심화하는 지역 의료 격차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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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 kobyko80@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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