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는 노인의 날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65살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14.3%로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노인 인권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요.
그 실태를 이승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2살 우영숙 할머니는 2년 전부터
주민센터에서 환경 미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보람과 경제적 여유를 얻게 돼
삶이 윤택해졌다는 우 할머니.
[우영숙 대전시 진잠동]
"내가 (경제적으로) 부족하지 않으니까 마음이 기쁘고요. 여기 와서 일하니까 즐겁고요."
악착같이 발품을 팔아 일자리를 구한
우 할머니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노인 10명 가운데 6명은
일을 중간에 그만두거나
아예 구하지 못했습니다.
노인과 젊은 세대 사이의 갈등도 심각합니다.
청·장년층의 80~90%가
세대 간 소통이 어렵거나
갈등이 심하다고 답했고,
노년층의 40% 이상도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경제적, 사회적 고립은 가난과 외로움을
불러왔고, 노인 4명 가운데 1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거노인]
"내가 올 추석에 자식을 두고도 이렇게 (혼자 지내서) 지금은 진짜 죽고 싶은 생각밖에 없어요."
UN과 국제 노인 인권단체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노인 복지 수준은 91개 나라 가운데
67위로 하위권.
지난해 고령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까지 채 10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승섭 기자]
"노인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인의 사회 참여를 유도하는 제도와 사회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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