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포츠 투데이 김유정입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송광민을 향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이 수면위로 떠오른 셈인데요.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는 한화가 감독과 주축 선수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한용덕 감독이 지난 3일 롯데와의 홈경기에 앞서 송광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습니다.
경기를 소화하지 못할 정도의 부상이 있는 것도 가을야구 대비를 위한 컨디션 조율 차원도 아니었는데요.
한용덕 감독은 송광민을 1군에서 제외한 배경에 대해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상기류는 최근 들어 심화됐습니다. 시즌이 거듭되면서 송광민은 한용덕 감독의 팀 운영방식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고, 한용덕 감독은 송광민의 태도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결국 한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송광민의 전력제외를 결정했습니다.
시즌 내내 3번 타자 역할을 주로하며 팀 타선에 큰 힘이 돼줬던 송광민의 공백이 잔여경기 승패와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 해도 ‘팀의 기강이 먼저’라는 메시지를 선수단에 던진 것입니다.
문제는 얼마 남지 않는 포스트시즌입니다. 송광민은 올 시즌 113경기에 출전해 18홈런 79타점, 2할9푼7리(434타수 129안타)의 타율로 맹활약했습니다. 결승타는 8개로 호잉에 이어 팀 내에서 2번째로 많은 수치인데요. 기록만 놓고 보면 송광민은 팀에 필요한 선수가 맞습니다.
하지만, 한용덕 감독이 ‘어떤 비판도 감수하겠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두 사람 사이에 전환점이 생기지 않는 한 송광민의 전력제외는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한용덕 감독은 송광민의 포스트시즌 기용에 대해 “그때(PS 시작 시점에) 가서 보면 알 것”이라며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을 수 있다는 뉘앙스도 내비쳤습니다.
한 감독의 결단이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한화에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한화가 준플레이오프 직행 확정까지 2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정규시즌 남은 3경기에서 승수 쌓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한화는 8일 기준으로 75승 66패로 3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위인 SK와 3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사실상 2위 탈환은 어렵습니다.
한화로서는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려있는 3위 수성을 목표로 남은 3경기를 치러야합니다.
그나마 4위 넥센에 1.5경기 차 우위에 있고, 잔여경기가 1경기 더 많다는 점이 한화에 유리하게 작용됩니다.
한화는 남은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3위를 확정하게 됩니다.
만약 넥센이 남은 2경기에서 1승1패를 한다면 한화는 1승만으로 매직넘버를 달성할 수 있고, 넥센이 모두 패하면 한화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3위를 확정할 수 있습니다.
한화는 9일 kt를 시작으로 KIA, NC를 차례로 만납니다.
시즌 전적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됩니다.
최근 한화가 롯데에 2연패하며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넥센의 남은 2경기 상대가 시즌 내내 강한 면모를 보였던 kt, 삼성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한화가 뒷심을 발휘해 자력으로 매직넘버를 달성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요.
이상 스포츠 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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