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책사업으로 대전에 조성 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내년 예산이
대폭 삭감됐습니다.
줄어든 예산을 놓고 누구의 책임인지,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시,
정치권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들이 대전을 찾아
내년도 예산 축소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천 억 원 넘는 예산이 줄어들었지만
오는 2021년으로 예정된 사업 완료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석민/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장]
"사업 완료를 위해서 필요한 최소 예산은
정부 차원에서 확보한 상태이고, 다만 일부
조금 미흡한 예산은 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 IBS 2단계 건립과
중이온가속기 구축, 그리고 지난 4월 문을 연 IBS 운영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은
처음 6,600억 원대에서 4,800억 원대로
천 754억 원, 전체의 26% 대폭 삭감됐습니다.
자연스레 사업 축소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국회도 국정감사 현장시찰을 예고하자
급히 진화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사업 일정을 조정하면서 공사비 등이
이듬해로 미뤄진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효희/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 기획총괄과장]
"내년도 예산 바로 투입하는 것보다
내후년에 투입하는 게 효율적이겠다는 판단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현 상태로는
IBS 2차 본원 설계는 물론, 기존 연구단의
연구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자유한국당 충청권 국회의원들은
현 정부의 일자리 예산에 밀린 게 배경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과기부에서도 두 달짜리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만들도록 지시가 있었다는 게 어제 확인됐습니다만은 이런 단기적인, 당장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우선적으로 재원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또, 최근 대전시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국비 지원을 건의한 현안사업에도
과학벨트는 빠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전시의 소극적 대응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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