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 농사를 수확하는 시기인데
작업량이 많아지면서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술을 마신 뒤 농기계를 모는
음주 운전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절대 금물입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세종시 연서면.
논두렁 옆으로 콤바인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1톤 트럭에서 콤바인을 내리다 사고가
난 건데, 64살 A씨가 깔려 숨졌습니다.
아산에서도 경운기가 넘어져 1명이
다치는 등 가을 수확 철을 맞아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한 해 도내에선 67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8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모내기와 추수 등 농작업량이 많은
5월에서 10월 사이 전체 사고의 60% 이상이
집중됐습니다.
운전 미숙이나 야간운행, 전복사고가
많은데 특히 농촌에선 아직도
일하다 술 한두 잔 마시는 게 흔한 일이라
음주 운전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농민]
"그냥 목말라서요, 괜찮아요. 한두 잔씩은.
농촌에선 뱃심으로 일하기 때문에 안 먹으면
일을 못 해요."
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2천여 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충남은 전남, 경북, 경남에 이어 4번째로
사고가 많았습니다.
[하경진/홍성군농업기술센터]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농작업
전후 농기계 점검, 등화장치 부착, 적정한
이동 속도 준수, 적합한 복장과 보호장구 착용을..."
하지만 정작 예방책은 안전 교육이나
단순 예산 지원 등에 머물러 고령화와
여성 농업인 증가 등 농촌 현실을 고려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그래픽: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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