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 전 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난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결국 물러났습니다.
원자력연구원의 방폐물 무단 처리사태와
라돈 매트리스 문제 해결 등 할 일이 쌓였는데
원안위 수장의 공백으로 인한 현안 처리
지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했습니다.
카이스트 초빙교수 시절인 지난 2015년 3월
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연구비 400여만 원을
받아 해외 출장을 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원안위법은 최근 3년 이내 원자력 단체사업에 관여한 적이 있으면 위원 결격사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박대출 의원/강정민 당시 원안위 위원장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
"확인해서 사실이라면 사퇴하시겠습니까?
(그것은 그때 가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감사원에 자신을 공익감사하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던 강 위원장은 결국 사퇴했습니다.
[강정민 / 원안위 전 위원장]
"대통령께 부담드리는 것도 그렇고요. 일신상의 이유입니다."
지난 7월 원안위 비상임위원 4명도
같은 이유로 물러난 바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
"이번 사태는 원자력연구원과 상급기관인
원안위가 얼마나 뿌리 깊은 유착이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원자력 안전 문제를 책임진 기관의 수장이
중도하차하면서 산적한 원자력 현안의 후속
처리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지역에서는 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성폐기물
무단 처분과 라돈 침대 매트리스 처리,
한전원자력연료 공장 증설이 대표적입니다.
또 위원 9명 가운데 과반인 5명이 공석이 된
원자력안전위원회도 제 기능을 발휘할지
의문입니다.
[이경자 위원장/ 핵재처리 실험저지 30km연대]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원안위를 이번
기회에 감시와 규제를 갖춘 독립적인 기구로
전면 재편하는 노력과 의지를 보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원안위는 위원 수가 적어도 회의 개최나
의결은 가능하다며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해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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