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전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추락해 많은 사상자를 냈죠.
이 도로에서만 지난 3년 동안 4건의
추락사고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가드레일
밖으로 추락한 사고였습니다.
안전기준에 못 미치는 가드레일, 그
실태를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205km 지점에서 고속버스가 가드레일을 뚫고 5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2018년 10월 23일 김태욱 리포트)
사고 당시 가드레일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차량을 마지막으로 잡아줘야 할 가드레일이 제
기능을 못 한 것입니다.
전국의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추락사고가
발생한 곳은 천안논산고속도로가 유일한데
최근 3년 동안 4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유독 이 도로에서 추락사고가 잦은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012년 정부는 도로의 규정 속도에 따라
가드레일의 강도를 정하도록 지침을
만들었습니다.
[감태욱 기자]
"시속 110km로 달릴 수 있는
천안논산고속도로는 SB3B 등급의 가드레일이
설치돼야 하지만, 실상은 90% 가까이가 안전
등급을 받지 않은 가드레일이 설치돼
있습니다."
2002년 준공 당시 전체 177.3km 구간
가운데 대부분이 현행 법규에 규정한 성능에
미달하는 가드레일이 설치된 것입니다.
당시에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관계자]
"개량이 안 된 구간에 설치돼 있는 가드레일은 2002년 이전에 저희가 공사할 때 설치된 부분이고요, 그것은 등급평가를 받지 않은 겁니다.
아직 개량은 못 한 구간이고요, 사고 난
구간은"
교체가 시급하지만 천안논산고속도로측은
비용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가드레일 교체사업은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권고사항이라 강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권일 / 국토교통부 도로투자지원과 사무관]
"일단 우선 중요한 것은 가드레일을 권하는 규정에 맞게끔 기준에 맞게끔 교체해 주는 거, 그게 우선이라서 그 권고를 했죠. 공문을 시달했죠. 빨리 교체해라."
비슷한 시기 준공된 민자고속도로인
인천공항고속도로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구간의 가드레일 개선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MBC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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