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대 차기 총장 직선제 선출안을 놓고
학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수회가 현 오덕성 총장의 사퇴 결의안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데, 학칙개정의
주체가 누군지를 놓고 이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대학교 오덕성 총장 사퇴 결의안
투표용지입니다.
교수회 주도로 전체 교수에게 발송돼
오는 금요일까지 무기명 투표가 이뤄집니다.
지난 6월 차기 총장 직선제 학칙 개정을 제안한 교수회는 학칙 개정을 미루고 있다며
오 총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교육공무원법대로 교수,
즉 교원 합의에 따라 총장 직선제가 진행되도록
학칙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박종성/충남대 교수회장]
(학칙 개정의 문구는)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직선제로 갈 경우에는 (교원 합의) 그렇게 명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거점 국립대의 표준안을
우리가 따라야죠."
"대학본부가 학칙 개정을 미루는 것은,
직원협의회와 학생회 등 다른 구성원들의
반발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학칙을 바꾸더라도 '교원 합의' 대신
'대학 구성원' 합의로 명시해야
직선제 총장을 뽑을 때 자신들이 소외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학내 주요 사안을 심의할 대학평의원회도
50% 지분을 요구하는 교수회 요구로
구성되지 못하고 있다며 더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태원/충남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학교 안의 민주주의로서는 기능을 많이
상실한 것 같아서 더 가만히 지켜볼 수
없는 입장이라서"
대학본부 측은 학내 갈등을 줄이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환/충남대 교학부총장]
"전체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런 (갈등) 상태가 계속된다면, (총장 직선제) 로드맵 또는 일정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충남대 차기 총장 선거는 내년 말
치러질 예정.
지역대학의 위기가 안팎으로 가중되는 상황에서
거점 국립대 총장 선거가 자칫 학내 주도권
싸움으로 변질되는 것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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