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큰맘 먹고 예약한 해외여행,
일방적으로 취소되면 황당하겠죠?
최근 크루즈 여행 상품이 갑자기 취소돼
대전을 비롯한 전국에서 피해자 수백 명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조명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남 금산에 사는 A 씨는 지난 9월 520만 원을 들여 일가족 4명이 유럽과 아시아를 도는
해외 크루즈 여행 상품을 예약했습니다.
그러나 장모님 팔순을 기념하려고 했던 뜻깊은
크루즈 여행의 꿈은 산산조각나고 말았습니다.
출발일인 지난 달 9일 태풍으로 배가 못뜬다며 한 차례 미뤄지더니 급기야 일방적으로
일정 자체가 취소됐습니다.
[A 씨/크루즈 여행 취소 피해자]
"자식 된 우리 입장에서는 이게 안타까운 거지. 말씀은 안 하셔도 실망감이 되게 큰 거지."
알고보니 크루즈여행을 주관한 선사가
출발을 앞두고 크루즈를 구하지 못해
여행이 갑작스럽게 취소된 것입니다.
대전에서만 피해자가 9명, 전국적으로 300명
가까이 크루즈 여행 취소를 통보받았습니다.
관광객 모집에 나섰던 일부 여행사도
여행객 모집을 위해 TV 광고비까지 썼지만
오히려 고객들에게 자비로 여행비를
물어주게 됐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박금배/크루즈 여행 모객 대행 여행사]
"금전적으로 손해 본 것도 있지만 회사의 믿음, 신의가 많이 손상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요."
여행 취소를 놓고 업계 관련자들이 악천후와
대금 지불 문제 등 여러 이유를 대고 있는
가운데 선사 측은 빠른 시일 안에 고객들에게 여행비를 환불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피해자들의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사기 혐의가 성립되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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