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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세종시 중학교 배정 곳곳에서 반발

고병권 기자 입력 2018-11-09 07:30:00 조회수 122

◀앵커▶
세종시는 학생이 집에서 가까운
학교로 다닐 수 있게 근거리 배정을 한다고
알려졌죠.

하지만, 최근 일부 중학교의
입학 예정자들이 강제로 원거리 학교에
배정될 처지여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 첫마을 한솔중학교

내년에 인근 미르, 한솔, 참샘 초등학교
졸업생이 302명인데 정작 중학교 정원은
200명에 불과합니다.

당장 추첨에 떨어진 102명은 수 km 떨어진
새뜸중학교로 배정될 처지입니다.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추첨에 떨어질 학생들의 심리적 박탈감에 더해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 여건상 통학에만
1~2시간 이상 걸릴 거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학부모 A씨]
"교통편과 정서 문제가 가장 심하고요. 학교 자체가 그곳은 생각해본 적도 없는 엄마들이에요."

세종시 아름중학교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교육청은 인근 초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70명을 원거리의 고운 중학교에 배정할 계획입니다.

세종시교육청은 그동안 근거리 배정 원칙으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1근거리 학교 배정이
어렵다면 두 번째로 가까운 2근거리 학교로
학생들을 배치해왔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학생 상당수가
무더기로 3근거리 학교까지 밀려나게 됐습니다.

[학부모 B씨]
"(교육청에서) 아이들하고 학부모한테는 다 집 앞에 있는 근거리 학교로 갈 것처럼 말로는 갈 것처럼 얘기하지만, 실제로 학교 갈 때쯤이면 근거리가 아니란 것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세종시교육청은 도시 조성 당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수요 예측을 잘못한 탓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2012년 출범 당시 세종시는 수요보다
학교 수가 너무 적어 과밀학교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된 바 있습니다.

부랴부랴 교육청이 학교를 추가 신설했지만,
수요가 많은 지역은 건물을 지을
용지가 없어 정작 필요한 곳의 학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서한택 행정과장 / 세종교육청]
"도시가 완성된 상황이어서 추가로 학교를
지을 수 있는 부지도 없고, 전체적 (학군)으로
따지면 외곽지역의 학교까지 다닐 수 있는 여유가 되다 보니까"

교육청은 뒤늦게 중학교 신설과
교실 증축, 학급 정원 확대, 통학버스 지원 등
대책을 내놨지만 미봉책에 그칩니다.

수년 전부터 뻔히 예고됐던 문제를 미숙한
대처로 일관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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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 kobyko80@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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