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포츠 투데이 김유정입니다.
올 시즌 개인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한화 투타 전력에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이태양과 이성열 선수를 만나기 위해 대전구장에 나와 있는데요.
벌써부터 내년시즌 준비를 위한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저와 함께 만나보시죠.
올해 한화 마운드에는 이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이태양은 불펜 필승조로 활약하며 63경기에 출장해 4승2패12홀드 평균자책점 2.84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팀이 이기는 경기는 물론 위기 상황에도 마운드에 올라 위력투를 선보였는데요.
최근 3년 간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태양의 화려한 귀환이었습니다.
- 올해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수술을 두 번하면서 2년의 재활을 거쳤는데요. 원점으로 되돌아간다는 마음으로 올 시즌 시작했는데, 열심히 하다 보니까 올해 성적이 좋았고, 잘 마무리한 것 같아요.“
- 한화 불펜야구의 힘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저희 팀 불펜 투수들이 굉장히 방어율이 좋았고, 나가는 불펜투수들마다 다 잘 던지다 보니까 서로 나가려고 했어요. 시즌 게임 때도 내가 나가서 막아야 된다 생각을 했어요. 선의의 경쟁을 하다보니까 팀 성적도 좋았던 것 같아요."
- 시즌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경기가 있다면.
"kt랑(8월12일 대전 kt전) 할 때 대전에서 (정)우람이 형이 블론세이브를 해서 4-4동점에서 9회 1사 1,3루 (마운드에)올라가서 잘 막고 끝내기로 이긴 경기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 정규시즌 때와 달리 포스트시즌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큰 경기에 나가다보니까 제 스스로 잘하려고(했다). 그냥 하던 대로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너무 잘하려고 하다보니까 역효과나지 않았나 싶어요."
- 준PO 3차전에서 실책 후 자책하듯 맨 주먹으로 그라운드를 내리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너무 급했던 것 같아요.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하면 되는데, 게임에 집중하다보니까 제가 실수를 하고나서 그 제스처가 너무 아쉬운 마음에 나왔습니다. 창피하더라고요. 내년에도 저희가 가을야구가면 되니까 잘 준비를 해야죠."
- 이제는 꾸준함이 숙제로 남아있다.
"시즌은 끝났지만, 끝난 시점부터 내년에 대한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야구는 1군에서 3년 이상은 잘 해야 개인 커리어가 나온다고 생각하고 주변에서도 그렇게 말을 합니다. 올해 잘한 것을 내년까지 이어가야한다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으니까 작년에 재활하면서 준비했던 기간들이 있어서 올해는 그거에 비하면 더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운드에 이태양이 있었다면 한화 타선에는 이성열이 야구인생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이성열은 올해 131경기에서 34홈런 102타점, 2할9푼5리의 타율을 기록했는데요.
그가 쏘아올린 30홈런은 한화 국내 왼손 타자 최초의 기록이란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그는 올 시즌 중에 주장 직을 맡아 선수들을 이끌며 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중추역할을 했습니다.
- 올 시즌 만 34세라는 나이에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어요.
"시작은 부상 때문에 힘들었지만 빠른 시일 내에 합류해서 팀 성적과 같이 개인 성적도 좋아서 정말 다행이고, 팀 성적이 우선 좋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 올해 ‘이성열이 홈런을 때리면 팀이 이긴다’는 승리공식이 있을 정도로 홈런 친 날 팀 승률이 높았다.
"주변에서 말씀하시고, 기사를 통해서 봤는데, 의식도 되고 (제가)홈런을 치는 날은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홈런을 쳐서 팀 성적에 보탬이 된 것이 좋았습니다."
- 강타자의 상징인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謎홈런 100타점 하는 게 타자들의 상징이고 3할을 쳤어야했는데 힘들었어요. 야구를 하면서 30홈런 100타점을 넘겼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 시즌 중에 팀 사정상 주장직 맡았다. 부담감은 없었나.
"별 생각 없이 주장을 맡았는데 ,굉장히 힘든 부분도 많이 있었고, 좋은 경험도 했었고, 살아가면서 야구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한화의 가을야구는 짧게 끝이 났는데.
"우승을 한 팀 외에는 아쉬움은 당연히 있는 것이고 저희 팀은 좋은 경험을 했고, 좋은 시즌을 했기 때문에 아쉬움보다는 내년에 좋은 기대를 갖고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커리어하이 직후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부담감은.
"선수로서 부담감과 기대감이 다 있다. 몸 안 아프고 잘 준비 하는 게 우선이고, 부담되는 것은 내년 시즌이 돼봐야 하니까 부담보다는 기대를 더 갖고 있습니다."
- 이성열 팬들에게 한 마디
"팬 분들이 등 돌리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할 수 있었다. 내년에는 가을야구 더 길게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내년에는 좋은 경기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 이태양 팬들에게 한 마디
"올 시즌 저희가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했는데,. 팬 분들의 응원이 있어서 더 힘이 나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아쉽지만. 올 시즌은 이렇게 끝났는데, 내년이 있고, 내 후년이 있으니까 준비 잘해서 내년에도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를 발판으로 내년 시즌 더 높이 비상할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겠죠.
이상 스포츠 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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