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포츠 투데이 김유정입니다.
'스토브리그의 꽃'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광풍이 불었던 예년과 달리 거품이 빠질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O가 2019년 FA 자격 선수 22명을 공시했습니다.
FA 자격 선수 중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한 선수들에 한해 협상이 시작되는데요.
시장 분위기는 근래와 달리 우호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인 두산 양의지와 SK 최정을 제외하고 나머지 준척급 선수들의 이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 중에 베테랑이 꽤 많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시장에 나섰던 선수가 이적에 실패하면 협상 주도권은 원 소속팀이 가져갑니다.
FA 시장의 본격화를 앞두고 10개 구단 모두 비용 절감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도입에 실패했지만, 선수협에 FA 금액 제한조항(4년 간 80억 원)을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특히나 최근 몇 년간 FA 시장에서 큰 손 노릇을 했던 몇몇 구단들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분위기는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마다 FA 시장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던 에이스급 투수가 없다는 점도 구단들의 지갑을 닫게 합니다.
또 육성과 리빌딩에 집중한 두산과 넥센, 한화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외부영입보다 효율적인 선수단 운영이 낫다는 기조가 강합니다.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FA 시장에서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말로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내부 단속에 집중하되 효율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오는 21일부터 해외 포함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습니다.
FA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 소속구단에 전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합니다.
막이 오른 FA 시장의 쩐의 전쟁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한화에 세대교체 칼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베테랑 투수 배영수와 박정진을 방출하며 내부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18시즌 후 선수단 정리 작업에 들어간 한화의 칼끝이 이번에는 베테랑들을 향했습니다.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와 'KBO리그 최고령 투수' 박정진을 방출한 것인데요.
한화는 정규시즌 중에 두 선수에게 '은퇴'를 권유했지만, 배영수와 박정진 모두 현역 연장의 의지를 드러내면서 이별을 결정했습니다.
한화의 품을 떠난 배영수와 박정진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습니다.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의미있는 시즌을 보낸 한화지만, 어느 때보다 냉정한 스토브리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기량이면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한용덕 감독과 구단의 의지에 따라 내부 리빌딩과 신진 선수들의 육성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인데요.
시즌 중에 심수창, 정재원을 방출하고 포스트시즌 직후 10명의 선수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한 것에 이어 배영수, 박정진과의 이별까지 한화는 선수단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한화의 의지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까요.
이상 스포츠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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