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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숲으로 미세먼지 40% 차단? 근거 없어

김태욱 기자 입력 2018-11-22 07:30:00 조회수 180

◀앵커▶
최근 대전시가 대덕산업단지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해 도심 미세먼지를
최대 40% 넘게 줄일 수 있다고 홍보했는데요.

실제 그럴까요?

취재 결과 산림청이 발표한 일반적인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덕산업단지가 자리한 대전시 문평동.

최근 한 달동안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인 날이 23일에 달합니다.

대전에서 가장 대기 질이 나쁜 이곳에
"대전시는 내년 12월까지 20억 원을 들여
이곳 대덕산업단지와 갑천 사이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금강과 갑천을
따라 약 2만㎡에 달하는데, 대전시는
이 숲을 만들면 대전 도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40% 줄어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숲이 도시 전체의 미세먼지를 얼마나 저감 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양흥모 / 대전충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조성될 미세먼지 차단 숲 같은 경우에는 대전의 맨 북쪽에 금강에 접해서 있기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는 도심지역까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좀 어렵다고 봐야겠죠."

실제 지난 2012년 경기도 안산 시화 산업단지에
2만 4천㎡로 미세먼지 차단 숲이 조성됐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분석 결과 조성 6년이 지난
현재 초미세먼지를 17% 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나마 저감 효과도 산업단지 주변에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대전시는 산림청이 발표한
도시 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그대로
베꼈다고 시인했습니다.

[대전시 환경녹지국 관계자]
"산림청에서 효과가 있다라고 해가지고서 보낸 자료이고요. 이 기준이 그때 현장마다 다를 수 있잖아요."

지역 시민·환경단체는 대전시의 탁상 행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보다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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