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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태양광 시설 '열폭주'를 막아라

김태욱 기자 입력 2018-11-23 07:30:00 조회수 9

◀앵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 곳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태양광 시설에서 에너지
저장장치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열폭주 현상인데 정작 이를 예방할
안전관리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시 목천읍의 한 태양광 발전소.

한쪽 구석에서 연기가 나더니 이내 불길이
번집니다.

자칫 산불로 번질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
불길은 겨우 잡혔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완순/마을 이장]
"이게 뭐 배터리가 열이 가해 가지고 불이 났다고 하는데, 이게 1년도 안 돼가지고 마을하고 먼데 있는 것도 아니고."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태양광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300여 건, 올해만 70건이
넘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태양광 발전시설엔 빛 에너지를 모아두는
일종의 배터리인 에너지 저장장치가 있습니다.

배터리가 충전되면 전류 증가로 인해 열이
발생하면서 급격히 배터리의 온도가 상승하는 이른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시설 화재 가운데 에너지
저장장치 등 전기 관련 설비·부품에서 비롯된 화재가 지난 5년간 전체 화재의 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경범/한국화재소방학회 기술이사]
"거기(에너지 저장장치)에 대한 어떤 특별한
법적 제재라든지 그에 대한 안전대책이라든지
소방시설이라든지 그런 부분이 명확하게 제시된 게 하나도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신재생에너지 붐을 타고 태양광 발전시설은
우후죽순 늘고 있지만 정작 안전대책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C G : 조대희
화면제공 : 천안동남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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