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서울에서 발생한 통신구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대전엔 특히 전력과 통신, 상수도를 모아놓은 초대형 공동구가 있어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화와 인터넷이 끊겼고, 신용카드 결제까지
먹통이 된 주말.
IT 강국의 일상을 통신 지옥으로 만든 것은
전화국 1곳의 통신구 화재였습니다.
통신은 물론 전력과 가스, 상수도 시설까지
한데 모은 도시의 동맥, 대전의 공동구는
안전할까?
감사원은 2012년 점검 당시 벽체 등에 중대한
결함이 발견돼 사용 금지와 보강, 또는 개축이 필요한 E등급 불량 판정을 받았다며 2016년
내진 성능 보강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대전시는 정밀 검진에서 B등급을 받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긴급점검에서는 지자체와 소방, 통신 등 관련기관이 합동으로 둔산 공동구의 화재
안전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이교선 기자]
대전의 중추인 둔산공동구에 대한 특별 긴급
점검은 국가 중요시설인 탓에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관리 주체인 대전시설관리공단은
10여 명의 근무자가 24시간 감시와 주기적
순찰을 벌이는데, 타 시도도 견학 올 정도로
안전에 자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불이 난 서울 통신구와 달리 어른이 오갈 수
있는 터널 같은 공동구 안은 화재요인이 될
먼지나 습기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2천 년 서울 여의도 공동구 화재 뒤 수십억을
들여 화재 방지 도포를 바르고, 방화문 설비,
살수 설비, CCTV 등도 최신화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윤/대전 서부소방서]
"1차적으로는 통신구 화재는 초기 진화가 어렵기 때문에 인접구역으로 연소 확대를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되고요. 소방서에 통보가 원활하게 된다면 초기 진화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매설된 거리만 십여 km, 수십만 명의 일상을
받치는 기반시설이 흔들리지 않도록 꼼꼼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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