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대전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5백원
올라 3천3백원이 됩니다.
대전시가 소비자 정책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택시요금 인상안을 결정했는데
누구를 위한 인상이냐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 기본요금이 6년 만에 오릅니다.
"대전시 소비자정책위원회는
택시 요금을 현행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습니다."
또 140m당 100원씩 올랐지만 내년부터는
133m마다 100원씩 오릅니다.
위원회는 인상안에 최종 합의했지만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택시비 인상에 따라 사납금을 올리게 되면
법인 택시 회사만 이득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용복/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
"사납금이 올라가니까 (기본요금 인상으로) 손님은 줄고 더 일은 열심히 하는데 항상 그 자리입니다, 이 구조가."
법인 택시기사 평균 월급은 204만 원으로
390만 원인 시내버스 기사는 물론 차상위계층
기준 중위 소득보다 20만 원가량 적습니다.
고용의 질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택시비가 올라도 서비스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송병희/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택시요금 올리면 뭐해요. 택시 회사만 부자 되지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에요.(이런 기사들의) 진솔한 얘기를 시에서 들어봤냐고요."
특히 물가와 최저임금 등 외부 요인으로
기본요금은 꾸준히 올랐지만 하락 요인이
있더라도 내려간 적은 없다는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경자/소비자시민모임 대전지부]
"소비자는 최고가일 때 올려주고 유가나 모든
운송 원가가 내려갈 때 혜택은 보지 못하고 그
혜택은 아까 말했듯이 사측으로 간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대전시는 택시업계
지원금으로만 290억 원이 넘는 혈세를
썼습니다.
대전시는 요금 인상분이 기사 처우 개선에
쓰여 궁극적으로 서비스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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