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만나
202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공동 유치하자며 뜻을 모았는데요.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일부 시·도가
난색을 보이며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세종역부터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까지
민선7기 충청권 공조가 삐걱대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025년 '대학생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유치하는 방안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최종 합의 시한을 앞두고 충남도 등
일부 시·도가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충남도는 "체육시설 조성과 개최에 필요한
예산의 국비 지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 부담이 크고, 이에 따른 실효성도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시도 4개 시·도 모두 참여하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된다며 한발 물러섰고, 세종시도
선을 그었습니다.
[이춘희/세종시장]
"그러면 안 합니다. 우리 4개 시·도가 함께 의견을 모아서 추진하기로 한 사항이기 때문에 찬성하는 일부만 하고 나머지 빼고 하고 그런 방식으로는 하지 않을 거고요."
유일하게 충청권만 세계 종합스포츠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며 공동 유치를 제안한
충북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민선 7기 들어 처음 만나 뜻을 모았지만
불과 보름 만에 사실상 없던 일이 되면서
충청권 상생이 말뿐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KTX 세종역 신설 추진 과정에서도
지역 간 대립이 격화됐지만 이렇다 할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대전이 역차별을 호소하는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도
이해관계를 우선해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면서
충청권 공조가 말 뿐인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그래픽: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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