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대전역 KTX 열차를 줄이려던 코레일이
대전시의 서대전역 활성화 계획을 담보로
감편 계획을 일단 유보했습니다.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과정은 석연치 않았고,
남은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행 KTX 상행선 11편, 목포 등 호남선 KTX 11편 등 서대전역을 오가는 열차는
이제 KTX 22편 등 하루 80여 편에 불과합니다.
KTX 열차가 적고 대중교통 기반은 부족해
한때 서대전역을 이용하던 5천여 승객은
떠났고, 역 주변은 활기를 잃는 악순환이
진행형입니다.
심지어 지난달 코레일이 이용률 저하 등을
이유로 서대전역 착·발 KTX 4편 감편계획을
대전시에 알리자 시는 허둥댔습니다.
서대전역 KTX 감편 철회를 위해 머리를 맞댄
대전시와 코레일.
코레일은 감편 계획은 일단 유보하지만,
서대전역 KTX 승객이 수십 명에 불과하고
다른 지역 증편 요구가 수천 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형익/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
"저희도 일단은 이 감편 계획은 유보는 하겠습니다. 지자체와 상생을 해야 하는 정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시가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것에 발을 맞춰야.."
대전시는 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광장 정비와
오룡역-서대전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등 22개
장단기 과제 등 활성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서대전역 이용하기 운동도 함께 해서 예전에 사랑을 받았던 서대전역이 호남선(KTX) 신설로 겪는 어려움을 잘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하지만 수십 년 서대전역과 함께한 시민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인 유보 결정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여영구/대전시 유천동]
"대전시에서 안일한 행정(에 화나죠) 승객들한테 편의제공해달라고 (코레일이)계획도 올렸다는 거 아닙니까? (시가) 유보했다는 거 아니에요?"
정치권도 서대전역 부활을 위한 장기 로드맵 등
대전시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이은권/국회의원(자유한국당)]
"시민의 편의성이라든지 지역의 원도심 경제, 지역 자존심까지 걸린 문제입니다. 서대전역만 활성화시키는 게 아니라 주변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사업을 해야 이게 활성화가 됩니다."
한때 '호남의 철도 관문'이었던 서대전역을
살리기 위한 대전시의 역할과 책임이
한층 더 무거워졌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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