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김용균 씨가 숨진 이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확실한 진상 조사와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고 시민사회에선 추모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용균 씨가 숨진 태안화력발전소
9, 10호기는 현재 작업이 멈췄지만,
나머지 1~8호기는 여전히 가동 중입니다.
이곳에서 한 달 전부터 근무한
20대 초반 협력업체 노동자 A 씨.
자신과 비슷한 일을 하던 동료의 죽음을 본 뒤
극도의 불안을 느껴 결국 일을 그만뒀고,
경력 1년 미만의 협력업체 직원을 중심으로
퇴사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일부 직원들도 트라우마를
호소하면서 이들에 대한 심리치료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A 씨 동료직원]
"어머님이 매스컴을 보시고 고 김용균 님처럼
위험한 일을 하니까, 그만두고 집에 가자 해서 어머님이 오셔서 데리고 간 거죠."
정치권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산재 사망사고의 처벌 강화와
안전과 관련한 업무의 하청 금지 등을 담은
이른바 '김용균 법'의 조속한 처리를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관련 법안을
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사건 조사 과정에 대책위가 추천하는 전문가의 참여를 보장하고...이 반성문을 정의당만 써서는 안 될 것입니다. 모든 정당들이 함께 김용균 3법 입법과 진상규명에 나서서."
대전 대덕구 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
고 김용균 씨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마련됐고,
대전에서 첫 촛불문화제가 예고되는 등
시민 사회의 추모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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