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갑작스레 찾아온 한파에 몸이 절로
움츠러드는 요즘 입맛도 떨어지기 쉬운데요.
동장군의 기세가 한창이지만 식탁에 봄을
불러오면 어떨까요.
충남 들녘에선 봄나물인 냉이와 달래 수확이
한창인데, 겨울의 한 복판에서 봄내음 가득한 현장을 문은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천수만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들녘,
한겨울 매서운 바람을 뚫고
파란 냉이가 융단처럼 깔렸습니다.
냉이의 누런 잎을 떼내기 위해 모닥불에
손을 녹여 가며 일일이 손으로 캐냅니다.
냉이는 봄나물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데 그 가운데서도 홍성 냉이가
으뜸입니다.
[박수용 홍성군 서부면 농가]
"홍성 냉이는 타 지역보다 해풍을 맞고 자란
냉이로서 향이 독특하고 타 지역보다 맛이
우수합니다."
이 일대 5백여 농가가 130여 ha에서
홍성 냉이를 키우는 데,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아 생육에 적당하고
전국 축산 1번지 답게 질 좋은 퇴비가 많아
대부분 친환경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승복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장]
"이 추운 겨울에 노지에서 3.3㎡ 당 만 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은 냉이 밖에
없습니다. 홍성 냉이는 전국 물량의 60% 정도 생산하고 있고요. 유통량을 합치면 전국 물량의 80%를 차지합니다."
서산지역 비닐하우스에선 알싸한 맛이
일품인 달래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 10월 중순 이미 한 차례 수확이
끝났고, 한 겨울 두 번째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이정의 서산시 해미면 농가]
"농한기 한 겨울에 비닐하우스 안에서
10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6월 초까지 작업을
하는데 한 3 기작 정도 1,2,3 기작까지
수확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16개 작목반 450여 농가가
320여 ha에서 천 2백 톤의 달래를 생산하는데
전국 출하량의 60%에 해당합니다.
올해 서산 달래 경매가는
4kg 한 상자에 2만 원에서 4만 원 선,
지난해보다는 다소 떨어졌습니다.
겨울의 한 복판에서 냉이와 달래 등 봄내음
가득한 봄나물들이 추위에 지친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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