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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또 교수 갑질..학교 미온적 대응 도마 위

김태욱 기자 입력 2018-12-26 07:30:00 조회수 57

◀앵커▶
교수와 조교간의 부당한 갑질 사건,
일부라고는 하지만 우리 대학가에서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대전 모 사립대에서 또다시 교수의 갑질
폭로가 나왔습니다.

해당 교수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데,
학교 측의 안이한 대책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사립대에서 조교를 맡고 있는
최국호 씨.

최 씨는 2년 동안 학과장 A 교수가
숱한 갑질을 해왔다고 폭로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의 성적을
낮게 주라는 등 성적 조작은 물론,
본인이 출근도 안 하고, 대리 결제를 강요하며
사적인 지시를 일삼았다는 겁니다.

[최국호 대전 00대 조교]
"이 두 학생한테, 70점 이하의 점수를 주라고 하는 지시성 발언을 제가 직접 들었습니다."

심지어 이른바 '카드깡' 수법으로
학교 공금을 빼돌리려 했다고 주장했는데,
교수의 지시를 거부하면 폭언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A 교수(녹취 내용)]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나 그런 생각을 했다니까 내가. 진짜로. 조현병 무지하게 많아. 너 조현병 아냐?"

[김태욱 기자]
"갑질 교수로부터 피해를 받은 내용을 정리한 대자보가 학교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해당 교수는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이를 폭로한 조교를 상대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전 사립대 A 교수]
"과장되거나 사실이 아니거나 변질되거나 여러 가지로 왜곡된 사건들이 지금 별로 어떤 검증이나 절차도 없이 학교도 그렇고."

학교 노동조합과 정당, 시민사회단체는
학교의 미온적인 대응 탓에 갑질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교육부 갑질 신고센터에
신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조교가 갑질 피해를 학교 측에 알린 게
지난 9월인데 내년 2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시간만 끌고 있다는 겁니다.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
"시간을 계속 끌면서 (조교의) 계약 만료를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학교가 굉장히 미온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고요."

학교 측은 A 교수를 학과장에서 면직시키는 등
조만간 징계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며,
모든 사건을 교칙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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