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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안희정과 미투

문은선 기자 입력 2018-12-26 07:30:00 조회수 44

◀앵커▶
2018년 한 해를 정리하는
<되돌아 본 2018> 시간입니다.

올해는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바람이 유난히 거셌습니다.

특히 서지현 검사의 폭로를 시작으로
권력형 성폭력이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요,

미투 운동 사례의 첫 법정 다툼이 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사건은 말 그대로
충격이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충남지사 (지난 3월 9일)]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그리고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비서의 성폭력 폭로 이후 나흘 만에
모습을 드러낸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안 전 지사는 '안희정 미투' 직후
도지사직을 내려놨습니다.

충남 도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평소 성 평등과 인권을 강조했던 터라
충격과 배신감은 더 컸습니다.

[충남도 관계자 (지난 3월 6일)]
"저희도 뉴스 보고 알았고 충격적이죠.
굉장히 충격적이죠."

6·13 지방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터진 초대형 파문에 선거판은
요동쳤고 충청 대망론도 사라졌습니다.

안 전 지사는 유력한 대권 주자에서
하루아침에 성범죄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미투 운동 사례의 첫 법정 다툼입니다.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안 전 지사의
항소심 선고는 내년 2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뒤를 이어 학교 내 성폭력,
이른바 '스쿨 미투'가 뜨거웠습니다.

대전의 한 여고에서 교사 11명이
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한 게 드러나 징계를 받았고,
논산에서도 스쿨 미투 폭로가 나왔습니다.

교육부는 내년 새 학기부터
가해 교사가 여럿이거나 교장 등 관리자가
가해자로 지목된 '스쿨 미투'는
교육청이 직접 조사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박선의 서산여성연대 대표 (지난 3월 8일)]
"사회 각계각층에서 터져 나오는 지금의
미투 목소리는 억눌려 있던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분노가 이제 화산처럼 폭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폭력을 용기 있게 고발하고
피해자를 응원하며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는 미투를 넘어
위드유 운동이 확산한 한 해로
2018년은 기록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편집: 허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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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선 eun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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