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회사 사장 연봉이 3억 원, 본사 대표보다
두 배 많은 이상한 회사가 있습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기관장들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파견·용역직 자회사
이야기인데요.
그동안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던, 자회사
추진 문건이 처음 공개됐는데 파장이 거세질
조짐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덕특구 정부 출연연 21개 기관
행정 분야 간부들이 작성해 회람한
용역직원 자회사 추진 문건입니다.
자회사 이름은 에스티운영관리 회사로
대표이사 1명, 이사 6명 등 모두 8명으로 경영진을 꾸리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대표이사 기본 연봉이
무려 3억 원이고, 고문과 전무이사도
2억 원에 달합니다.
1억 원 중·후반대인 출연연
기관장 연봉의 2배 수준으로 배보다 배꼽이
훨씬 더 큰 격입니다.
공공연구노조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간접고용 노동자 채용을 위해 추진한다는
자회사가 낙하산 자리로 변질될 수 있다며
설립 방침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고성환 /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비정규직노조 지부장]
"공동출자회사의 진짜 목적이 고액 연봉과 온갖
특혜가 가능한 많은 임원 자리를 만드는 것에 있다고 판단한다. 그 자리에 정부 관료와
출연연 경영진이 낙하산으로 내려가는"
연구노조는 정규직 전환 방식을 놓고
직접 고용 대신 자회사를 고수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며 출연연 기관장들과 과기정통부의 커넥션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출연연 측은 해당 문건은 타 기관의 사례를 보고 만든 참고 자료일 뿐이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과기정통부 측도 관련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습니다.
[고병권 기자]
"이번 문건 공개로 공동 출자 자회사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 래 픽: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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