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산업현장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예산에서 입사 1년도 안된 외국인 노동자가
작업 도중 기계에 끼여 숨졌고, 아산에서도
작업하던 40대 노동자가 숨졌는데요.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산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설비가 갑자기 멈추자
놀란 직원들이 멈춘 장비로 모여듭니다.
멈춘 설비에서는 러시아 국적의 노동자
29살 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태욱 기자]
"숨진 박 씨는 재외 동포 비자로 국내에 들어와 정규직으로 근무한 지 7개월 만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박 씨는 부품을 식별하는 표식을 붙이려고
멈춰 있던 설비 위에 올라갔다가
갑자기 설비가 작동하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숨진 박 씨를 포함해 8명이 함께
근무했지만, 박 씨가 설비에 올라가는 것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장 측은 해당 업무를 평소에 하지 않았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장 관계자]
"본인이 실수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갔다가
전혀 기계가 안 서면 안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거기 올라간 거 저희도 몰랐고.”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공장에 전면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공장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사고 경위를 파악해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왜 거기서 작업을 하게 됐는지. 하게 됐으면 안전 수칙이 뭔지 그런 거 확인하는 거죠 저희가."
비슷한 시각, 아산시 둔포면의 한 공장에서도
작업 중이던 노동자 44살 장 모 씨가
설비에 몸이 끼여 숨지는 등
이 달 들어 지역에서 노동자 4명이 작업장에서
숨졌습니다.
민주노총은 잇단 사망 사고에 성명을 내고
현장에서 중대 재해 지침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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