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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①출근 20일 만에 참변‥원인 규명 시작

김윤미 기자 입력 2019-01-16 07:30:00 조회수 119

◀ANC▶
어제(투데이 그제) 천안 도심 한복판 호텔에서 난 불로 50대 직원 한 명이 숨지는 등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숨진 직원은 화재를 처음 신고한 뒤
불을 끄려고 동분서주했고, 출근 20일 만에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END▶

(CCTV 영상)
호텔 지하에서 피어오른 검은 연기로
주변이 금세 암흑으로 변합니다.

곧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차량까지 집어삼키자 놀란 시민들이 주차된 차를 타고 달아납니다.

맞은 편에서는 21층 높이의 건물 전체를
새까만 연기 기둥이 휘감는 등

천안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특급 호텔의 화재 모습이 방범용 CCTV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화면전환)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는 등
20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의 원인을 찾기 위한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35명의 대규모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이며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INT▶
남제현/천안서북경찰서장
"현재 지하 1층에서 최초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지하 1층을 중심으로
최초 발화된 지점을 찾는 데 역점을 둘 예정입니다."

당시 상황을 밝힐 결정적 역할을 할
내부 CCTV도 수거해 복원하고,
지하에서 난 불이 솟아오른 점으로 미뤄
스프링클러의 작동 여부도 면밀히 조사합니다.

특히, 유일한 사망자인 시설관리직원 51살
김 모씨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당시 근무 중이던 김 씨는 화재를 발견하고
119에 처음 신고한 뒤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러 이리저리 뛰어다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NT▶
이종국/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 시설관리팀장
"어제 4시 57분에 최초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빨리 점검하고 119에 조치하고 가스 밸브 잠그고 사람 대피시키라 하고.."

평소 성실하고 주변 사람을 챙기던 동료가
입사 20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INT▶
이 모씨/호텔 동료 직원
"사람이 없으니까 실습생을 한 명을 두는데
본인이 다 알아서 해요, 실습생한테 일을 안 시키고. 또, 남들이 무슨 일 있으면 대신에
일해주고 그런 스타일이니까…."

경찰이 부검을 통해 김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유족들은 빈소도 차리지
못한 채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화면제공: 천안아산도시통합운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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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yoom@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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