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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직후인 오늘(투데이 어제) 아침
천안의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집안 곳곳에 휘발유가 담긴
생수통 7개가 발견됐는데,
장애를 가진 40대 딸은 명절을 쇠러
집에 왔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벽면과 천장이 시커멓게 타 버렸고,
가재도구 등 집 전체가 검게 그을렸습니다.
닷새간의 설 연휴가 끝난 오늘(투: 어제)
아침, 천안시 안서동의 3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SYN▶
이 모씨/이웃 주민
"2층 올라가고 3층 올라가니까 연기가 조금씩 있는 거야, 바로 옆에 단열재 붙인 거 있어요.
거기에 불이 싹 붙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불이야 불이야 소리 지르고..."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72살 홍 모씨와 그의 아내, 40대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홍 씨의 36살 아들도 탈출하려고
창문을 깨다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집안 곳곳에서는 휘발유가 담긴
생수통이 7개나 발견됐고,
주방에서는 라이터까지 나왔습니다.
◀INT▶
박영신/천안 동남소방서 대응1팀장
"플라스틱 통에 들어있는 휘발성 물질이
7개나 발견됐는데 그중에서 5개는 부분적으로
사용한 흔적이 있고, 라이터도 싱크대 개수대에서 발견되서..."
경찰도 최소 3곳 이상에서 불이 시작됐고,
인화성 물질을 뿌릴 때 생기는 자국도
바닥 곳곳에 남아 있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INT▶
이현일/천안 동남경찰서 형사과장
"그런 부분은 다각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명확하게 드러난 게 있는 건 아니고요."
특히, 숨진 딸은 평소 복지시설에서 지내다
설을 맞아 가족이 있는 집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합동 감식을 벌여
실제 화재 원인이 방화인지 여부를 밝히는 한편
유일한 생존자인 홍씨의 아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화면제공: 천안동남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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