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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이 운영하는 영화관인데도
대기업 영화관보다 관람객이 더 많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천안에 있는 '야우리' 영화관인데요.
다음 달, 문을 연 지 18년 만에
대기업 영화관으로 바뀌게 돼 논란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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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터미널과 갤러리 등을 운영 중인 향토기업
아라리오가 운영하는 '야우리' 영화관.
매표소에는 17일까지만 영업한 뒤
대기업 영화관인 CGV로 간판을 바꾼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SYN▶영화관 직원
"관람권은 2020년 2월 26일까지 받고요, 멤버십 같은 경우에는 영화관 쪽에서는 아예 사용 안 되고 푸드스트리트(식당가)만 사용 가능하세요."
천안에 대기업 영화관이 들어선 2006년보다
5년 앞선 2001년 가장 먼저 복합상영관으로
문을 열었고,
한때 3년 연속 관객 동원 순위가 전국 10위권,
지금도 천안의 다른 대기업 영화관을 제칠 만큼
인기가 좋습니다.
수익을 가장 우선하는 대기업 영화관과 달리,
내부는 물론, 상영 전 광고가 없기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변하는 환경에 맞춰
업체가 단독으로 투자를 계속하기 어려워
직영을 포기하고 CGV에 임대를 결정했습니다.
◀INT▶
홍진수/(주)아라리오 홍보담당
"4D 상영관이나 그리고 스크린X 등 특별관 등이 들어오면서 관객분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G) 천안에 있는 영화관 4곳 가운데 3곳은
이미 대기업 영화관, 18년 동안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킨 야우리마저 CGV로 바뀌게 되고
곧 롯데시네마도 문을 열면 대기업 일색입니다.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 등에는
천안시민들이 사랑하고 추억이 깃든 공간이
사라지는 게 아쉽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10년 넘게 일하던 직원 등 10여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도 논란입니다.
(투명CG)지난해 청주에서도 단일극장이
대기업 영화관으로 바뀌는 등 전국적으로도
이제 70여 곳만 남아 있습니다.
영화 한 편을 볼 때도 대기업 영화관을
찾을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 특색 있는
지역 영화관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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