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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잘못된 조직문화 이렇게 바꿔요

이승섭 기자 입력 2019-02-18 07:30:00 조회수 151

◀ANC▶
잘못된 조직문화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죠.

특히 간호사 조직 내부에서의 선후배 간의
갈등 이른바 '태움' 문화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정도로 사회 문제로 떠올랐는데요.

일선 병원에서는 이런 잘못된 조직문화를
근절할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신규 간호사가 들어오면 경력 4년 안팎의
선배 간호사가 두 달가량 교육을 맡습니다.

선배 간호사는 환자 간호와 교육을 병행하는
부담을 안게 되는데,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
이른바 '태움'은 여기서 비롯됩니다.

◀INT▶
김복임 5년 차 간호사
"욕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도 (후배를) 닦달하고, 이것도 알려주고 저것도 알려줘야 하는데 그 와중에 저는 환자도 봐야 하고 이러니까."

신규 간호사의 절반은 '태움'을 견디지 못해
일을 그만두고 있고,
그 피해는 결국 환자에게 돌아옵니다.

◀INT▶
김민욱 신규 간호사
"어떨 때는 환자 탓을 할 때도 있어요. 저 환자가 상황이 안 좋아져서 내가 이렇게 혼나는 거구나."

인력 부족과 과중한 업무가 원인으로 꼽히지만,
간호사들은 수직적인 문화와 위계질서를
더 큰 이유로 꼽습니다.

◀INT▶
김복임 5년 차 간호사
"윗사람들이 소리 지르지 않고, 후배를 알려줄 때 차근차근 알려주는데 그 밑에서 그렇지는 않잖아요. 보고 배우는 게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일선 병원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경직된 선·후배 관계가 점차 무너지고,
함께 일한다는 동료의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INT▶
김민욱 신규 간호사
"(선배가) 몰래 도와주시면서 같이 일하면 내가 같은 동료라는 동료애도 생기고, 높은 연차의 간호사가 되면 후배들이 저렇게 힘들어하면 도와줘야겠다."

결국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의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INT▶
김복임 5년 차 간호사
"'내 몸을 여러 개로 나누고 싶다' 할 때 동기들이 와서 도와주고, 선배들이 와서 도와주고, 후배들이 와서 도와주고. 바쁜데도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여기는 조성돼 있다고 생각해요."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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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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