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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시각자극으로 공포기억 잊는다

고병권 기자 입력 2019-02-20 07:30:00 조회수 43

◀ANC▶
큰 사고를 당해 외상후 스트레스를 겪을 때,
눈에 빛을 비추는 것만으로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정신과 요법이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심리 치료 요법이 실제로
과학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삐 소리가 나면 반복적으로
전기자극을 줘 경보음을 무서워하는
쥐 네 마리입니다.

고통을 예고하는 경보음이 들리자
공포감에 곧바로 몸이 굳는 다른 세 마리와
달리, 한 마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활발히
움직입니다.

여기저기 번쩍번쩍 빛나는 불빛에 시선을
좌우로 돌리며 빠르게 반응하는 쥐입니다.

기초과학연구원 IBS와 카이스트 공통 연구팀이
동물 실험을 통해 안구를 빠르게 움직이게 하는 양측성 시각 자극이 공포 치료에 효과가 있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INT▶
백진희/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원
"양측성 빛 자극을 함께 주었을 때
공포 반응이 더 빠르고 오랫동안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환자가 공포기억을 떠올리는 동안 눈동자를
좌우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원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하는
정신과 심리 치료 요법 중 하나입니다.

연구팀은 안구운동을 관장하는 뇌세포가
공포 기억을 제어하는 뇌 회로와
연결된 것을 밝혀내,

그동안 경험적으로만 확인됐던 치료 기법의
과학적 원리를 처음으로 규명했습니다.

◀INT▶신희섭/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
"이제는 정신과 의사들도 마음 놓고
이 정신 치료법을 환자를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네이처 온라인판에 게시된 이번 연구는
공포기억 제어 약물이나 기술 개발 활용
가능성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화면제공: 기초과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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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 kobyko80@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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