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집중취재순서입니다.
당진 부곡공단에서 심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곳곳이 주저앉고 건물이
갈라지고 있습니다.
인근에 고압 가스관과 기름탱크가 묻혀 있어
자칫 대형 사고까지 우려되는데, 입주업체들은
그 원인을 한전의 전력구 공사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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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건물 계단이 주저앉아 부서졌고,
벽도 곳곳이 손이 들어갈 만큼 갈라졌습니다.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
땅도 여기저기 금이 갔습니다.
국가산업단지인 당진시 부곡공단에서
땅 꺼짐 현상이 포착된 건 지난해 10월쯤.
이후 땅 꺼짐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면서
평평하던 바닥은 이제 공이 굴러갈 정도로
기울어졌습니다.
수평이 맞지 않아 작동을 멈추는 기계가
속출하는 등 피해 업체만 29곳.
이들은 입주 10년이 넘도록 이상이 없었다며
인근에서 한국전력공사가 진행 중인
전력구 공사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송근상/피해업체 비상대책위원장
"지하수가 다 빠져나가서 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이런 상태였습니다. 채수막 공사를 안 하고 지하를 파내려 갔기 때문에 이런 원인이 100% 거기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전은 천연가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 등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하 60m 깊이로 구멍을 뚫어 터널로 잇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S/U: "땅이 꺼지고 있는 지역 주변에는 이처럼 고압 가스관도 지나고 있습니다. 자칫 가스가 누출되거나 폭발한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당진시가
한전에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원인 조사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INT▶
황동면/당진시 안전총괄과 사회재난팀장
"한전 측도 조사 중이고 민원인 측도 조사 중인데 서로 업체 가지고 싸워요. 이걸 조정해서 원만히 갈 수 있는 방향을 지금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죠."
한전 측은 일부 공사를 중단하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SYN▶
한국전력공사 관계자
"쟁점이 있는 상황에서 외부 전문기관에 맡겨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항이거든요."
피해 업체들은 한전 측이 공사와 관련된
서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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