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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골칫거리인 플라스틱 쓰레기를
벌레 유충이 해결할 수 있을까요?
한 애벌레의 유전체에서 플라스틱을
자연 분해하는 단백질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해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자세한 소식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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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을 갉아먹는 것으로 유명해
꿀벌 해충으로도 불리는
꿀벌부채명나방 애벌레입니다.
애벌레를 담은 접시에 비닐과 스티로폼을
함께 넣었습니다.
이틀 뒤 다시 보니 비닐과 스티로폼 곳곳이
뜯겨 나갔습니다.
애벌레가 먹어치운 것입니다.
◀ S / U ▶
"그동안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것은 이 유충의 장내 미생물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연구팀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생명공학연구원과 울산과학기술대
공동 연구팀은 이 벌레 몸속에서
에스터라아제 등 3종류의 단백질 효소가
다량 만들어져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벌집은 플라스틱과 비슷한 구조인
'왁스'라는 물질로 구성되는데,
꿀벌부채명나방이 벌집을 오랫동안 먹으면서
소화 능력을 갖도록 진화했고, 이 덕분에
플라스틱도 분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단백질을 인공 대량 배양할 수 있다면,
썩지 않아 골칫거리인 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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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충민 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
"정확한 (분해)효소를 공개적으로 증명하고, 분리해서 대량배양하는 것이 가장 큰 급선무입니다.(성공하면)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경쟁 연구팀까지 놀라게 만든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세계적 저널인 셀 리포트에 실렸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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