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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로 요리하다가 불이 나면
당황해서 재빨리 수돗물을 뿌리거나
분말 소화기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럴 경우, 화재 진압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불이 확산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주방용 소화기를 써야 한다고 합니다.
주방 화재 진압 실험에 다녀왔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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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식용유를 냄비에 넣고 가열합니다.
15분쯤 지나자 발화점에 도달해 불이 났습니다.
불꽃에 수돗물을 부어봤습니다.
'펑' 소리를 내면서 불이 주변으로 퍼졌고
오히려 실험실 외벽으로까지 옮겨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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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소화기로 불을 꺼봤습니다.
일반적으로 쓰는 분말 소화기를 뿌리자
불꽃이 사그라지는 듯 보였지만
식용유에 붙은 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주방용인 K급 소화기를 쓰자
식용유에 난 불이 단숨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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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식용유 화재가
1,976건에 달하는 가운데 사상자는 239명,
피해 금액은 83억여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CG)/
대전에서만 최근 3년간 86건이 났는데
앞선 실험에서처럼 물과 분말 소화기로는
초기 진압에 실패할 때가 많았습니다./
◀INT▶
김정식/ 대전동부소방서 화재조사 팀장
"물로 소화를 했었는데 전부 실패했습니다. 분말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는데 3분의 1이 진화에 실패했습니다. K급 소화기를 사용해야 100% 진화가 가능합니다."
분말 소화기는 식용유 등 기름의 온도를
발화점 이하로 낮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주방용인 K급 소화기를 써야 합니다.
(S/U)" K급 소화기는 기름층에 막을 형성해
산소를 차단해주기 때문에
불을 쉽게 끌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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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진/ 우송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주방용 K급 소화기는) 기름층의 표면에 비누가 녹아 있는 모습과 같은 유막층을 만들기 때문에 질식 작용이 우수해서 화재진압에 효과가 있습니다."
지난 2017년 6월부터
음식점과 다중이용업소, 호텔 등에는
주방 전용인 K급 소화기 설치가 의무입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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