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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간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천수만 B지구 간척지에선
염해- 다시 말해 염분이 농작물에 주는 피해로 인한 벼농사 피해가 이어졌는데요.
그동안 가뭄 탓으로만 여겼던 염해가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농업용수로 쓰는 부남호의 보 일부를 트면서
짠물이 섞였기 때문이란 건데 농민들의
의혹은 이 뿐 만이 아닙니다.
◀END▶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지난 2017년
여름 서산 AB지구,
논의 염도가 높아지면서 심어 놓은 벼가
모두 죽었습니다.
(화면 전환)---------------------------------
천수만 B지구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부남호입니다.
이곳엔 봉락리 제방 등 모두 3개의 보가
있는데 이 가운데 2개 보, 4곳에서 보 일부가
뚝 떨어져 나갔습니다.
농민들은 부남호를 관리하는 현대건설
서산농장 측이 보 일부를 트면서,
짠물이 섞여 염도가 높아졌다고 주장합니다.
◀INT▶
김주희 서산시 부석면 발전협의회 회장
"2015년부터 농사가 전혀 점점 줄어드는
추세로 가더니 작년 같은 해에는 거의 그냥
황폐화되다시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원인을
추적하다 보니까 이게(보) 터져 있더라고요."
그동안 가뭄 탓이라 여겼던 염해가 사실은
인재일 가능성을 제기한 것입니다.
s/u-cg)지난 12일 측정 결과, 부남호의
염도는 3천~5600ppm에 달합니다. 논농사 적정
염도는 800, 한계치는 1500~2800ppm입니다.
전 구간에서 한계치를 넘고 일부 구간
염도는 한계치의 3배를 웃돌 정도, 벼가 죽은 일부 논은 하얀 염분이 눈으로 확인될
정도입니다.
농민들은 현대 측이 태양광 사업을 하기 위해 농지를 일부러 염해 지구로 만들려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농지 주변 땅에 이미 태양광이 설치돼 있고
오는 7월 개정된 농지법이 시행되면 염해 지구 농지에도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현대 측이 이를 이용해 간척지에서
태양광 사업을 하려 한다는 주장입니다.
◀INT▶
윤일로 서산시 부석면 발전협의회 사무국장
"농지를 불량 농지로 만들어서 즉 염해 농지로
만들어서 태양광 업체를 유치하려고 하지 않나 그런 의심이 드는 겁니다."
하지만 현대 측은 지난 2010년 보 일부를
튼 건 사실이지만 염해는 보 절개로
인한 것이 아니라 가뭄 때문이며 농민들이
주장하는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한
염해 지구 조성 의혹은 아는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임경택 현대건설 서산농장 관리자
"우기철에 보만으로는 수위를 저하시키기
어려워서 상부지역의 침수 방지를 위해서
그 제방을 좀 절개했습니다. 저는 그런
(그로 인한 염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산시 부석면 발전협의회는 현대농장
담당자를 형사 고발하고 염해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정부에 염해 지구 지정을 미뤄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염해 속에 그 원인을
둘러싼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농심은
부글부글 끓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그래픽: 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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